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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 기대감 지속…다우존스 0.3%↑[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14%↑, 나스닥 0.16%↑

美 5년물 국채 경매 수요 호조

세일러 의장, 비트코인 추가 구매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인플레이션이 지속 둔화해 금리 인하가 머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또다시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1.19포인트(+0.3%) 상승한 3만7656.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83포인트(+0.14%) 오른 4781.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6포인트(+0.16%) 오른 1만5099.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낙관론에는 국채 수요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미 재무부는 이날 55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경매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최고 3.801%의 수익률로 낙찰 받았으며 이는 지난달의 4.420%보다 낮다. 판매 수익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국채 수요가 늘어나 재무부가 수익률에 프리미엄을 얹어줄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은 계속 둔화하고, 이에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매 결과에 따라 10년 물 등 다른 국채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9.7bp(1bp=0.01%포인트) 하락해 4.78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4.3bp 떨어진 4.242%에 거래됐다.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계심도 적지 않았다. 인터랙티브 부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론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몇달 동안의 데이터로 인해 연준이 일러야 5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인플레이션이 추가 진전 없이 고착돼 연준의 어조가 보다 매파적으로 변하고 금리 인하도 보류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내지 못한다면 이에 따르는 부정적인 결과, 즉 높은 금리나 높은 자금조달 비용은 계속 남아있게 될 것”이라며 “시장은 6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앞서나가고 있다. 내 생각에는 단 3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둔화가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버지니아와 델라웨어, 노스캐롤라이나 등 관할 지역의 기업활동 조사 결과 11월 -5보다 더욱 악화해 -1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6을 밑도는 수준이다.

주식 종목 별로는 테슬라가 이날 모델Y 업데이트 버전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출시 준비 중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1.88% 올랐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모델Y의 2024 버전은 새로운 휠 디자인을 적용하고 조명을 추가했다”며 “10월 최신 업데이트 내외부의 변화가 더 확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컴퍼니도 이날 주가가 2.78% 올랐다. 이는 뉴욕타임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챗GPT의 모회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와 신문이 지닌 지적재산권을 도용했다는 소송을 제기한 영향이다. 신문사는 MS와 오픈AI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묻고자 한다고 법원 제출 서류에 명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7.67%,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11.6% 급등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이날 비트코인 1만4620개를 평균가격 4만2110달러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도 24시간 전 대비 2.88% 오른 4만3364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6.3% 올라 235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홍해 항로 상황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6달러(1.93%) 하락한 배럴당 74.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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