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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美경제 둔화 예상이 올 해 최대 실수”

"재정지출 확대 예상하지 못해"

국제정치 등 시장 이외 변수들

자산 가치에 영향력 커져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영증권(001720)이 올해 예측 가운데 미국 경제의 둔화를 전망한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고 밝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2023년 나의 실수’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예측이 올해 전망에서 가장 크게 어긋난 부분이었다고 복기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미국 경제의 둔화와 달러화 약세가 불가피하고 미국 증시가 다른 증시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미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증시는 긴축 장기화에 따른 고금리에도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 정도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김 센터장이 예상한 1%대 초반보다 높은 2.4~2.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 센터장은 미국 경제가 올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배경으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공격적 재정지출을 평가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서 미국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사전적 단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된 상황에서 지출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이 판단이 틀렸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정부의 재정지출을 막는 제어장치가 실종됐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국제정치에 대한 이해와 지정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시장을 정확하게 진단·분석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와 자산시장은 시장 자체의 논리보다는 중앙은행과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시장 이외의 변수들이 자산 가치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도 충실한 분석과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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