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 전문 중소기업 디피코가 경형 전기 화물 트럭 ‘포트로 350(P350)’ 1호차 출고 기념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P350은 이전 양산 모델인 P250의 단점을 보완해 적재 능력과 속력을 개선했다. P350의 적재 능력은 기존 P250 대비 100㎏ 늘어난 350㎏이고 최고 속도는 기존 시속 70㎞에서 100㎞로 향상됐다. 한 번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185㎞다. 송신근 디피코 대표는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고 3월 이후 정식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며 “파트너사들과의 협력과 서울·경기 권역 대리점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고 기념식에는 디피코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 관계자들과 디피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디피코는 지난달 디케이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었다. 디케이파트너스를 통해 조달한 운영 자금으로 이달부터 기업 정상화를 위한 생산 재개 및 애프터서비스(AS) 운영을 위한 인력과 부품 충원을 재개했다.
디피코는 1998년 설립된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강원도 횡성군에 본사가 있다. 2010년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를 출시하며 관심을 받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돼 현재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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