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갑진년 새해를 상징하는 청룡을 테마로 상품과 마케팅을 내놨다. 오프라인 매장을 관련 캐릭터로 꾸미는가 하면 소비자 시선을 끌기 위한 이색 콘텐츠도 마련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2월 8일까지 점포 외벽과 문 스티커, 배너, 직원 명찰 등을 새롭게 꾸민다. ‘비상’을 테마로 청룡의 기운을 담아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트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미술 전시를 연다. 광주신세계는 내년 1월2일부터 2월13일까지 신년 기획전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 연다. 여기에서 회화·영상·설치미술 등으로 표현된 용 작품을 선보인다. 대전신세계에선 1월5일부터 2월19일까지 신년기획전 ‘소원을 빌어용(龍)’을 내놓는다.
청룡과 관련된 콘텐츠를 준비한 건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신촌점은 내달 1일부터 유플렉스 별관 외벽과 지하 연결통로에 자체 제작한 캐릭터 입체 영상을 송출한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선 청룡 관련 상품도 선보인다. 다음달 5일부터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청룡의 해를 기념한 위스키를 한정 판매한다.
편의점 역시 용을 주제로 행사와 혜택을 담았다. CU는 1월 한 달간 ‘대국민 용기 충전 행사’를 연다. 용기를 북돋는단 의미로 컵라면(용기면) 대상 증정과 할인을 준비했다.
GS25도 용을 디자인에 활용한 14종의 순금 상품을 카탈로그 주문 상품으로 선보인다. 승천하는 용을 입체감 있게 표현 한 △황금용 피규어 △용 골드바 △용 순금 코인이다. 소비자가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 카탈로그를 통해 순금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배달원이 대면으로 전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증류식 ‘용소주’ 2종을 업계 단독으로 내놨다. 목넘김이 부드러운 ‘용25’, 화사하고 강렬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용41’ 총 2종이다. 알코올 함량은 각 25도와 41도다. 이 술은 용처럼 굽이치는 강원도 홍천강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인공 감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쌀 본연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구현해냈다.
이마트24는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를 출시한다. 용의 이미지와 단청 문양으로 디자인한 이 제품에는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부적이 포함됐다. 모바일게임 ‘드래곤빌리지’와 먹거리도 낸다. ‘용기가득 제육·치즈불고기김밥’을 시작으로 삼각김밥과 샌드위치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일부터 3일 간 신년 행사를 연다. 현금과 할인 쿠폰 등 혜택을 매일 제공한다. 기간 동안 매년 새해에 수요가 급증하는 건강·여행·가전 등 분야별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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