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채용 트렌드 키워드로 ‘컬처핏’이 지목됐다. 조직 내 개인우선주의가 확산되면서 개개인의 자아가 강해진 만큼 ‘우리 회사와의 핏’이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 것이다.
인재 검증 플랫폼 스펙터는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채용 담당자들과 함께 2024년 성공적인 인재 채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스펙터 VIP 라운지’를 최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펙터 라운지는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함께 HR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다. 지난 20일 개최된 스펙터 VIP 라운지는 스펙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아, LG에너지솔루션, kt cloud, LG전자, LG화학, 롯데하이마트, 트래블월렛, 월급쟁이부자들 등 국내 30개 기업의 인사담당자 50여명이 함께 했다. 행사는 윤경욱 대표의 ‘채용의 미래’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2024년 성공적인 채용 방법에 대한 논의, 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윤경욱 대표는 ‘스펙터가 바꿔놓을 채용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윤경욱 대표는 “결격 사유 등을 파악하려 했던 구시대적인 평판조회의 시대는 끝났다”며 “2024년 채용 트렌드 첫번째 키워드가 ‘컬처핏’이다. 물론 직무역량도 매우 중요하지만, 과거의 조직우선주의가 개인우선주의로 바뀌면서 개개인의 자아가 강해진 만큼 ‘우리 회사와의 핏’이 맞는, 우리 조직에서 정말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세미나에 참석한 기아, LG에너지솔루션, kt cloud, 월급쟁이부자들 인사담당자가 연사로 참여해 ‘2024년을 준비하는 HR 담당자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패널토크를 진행했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2024년 성공적인 HR 준비를 위해서는 우리 회사, 우리 팀의 조직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통적으로 꼽았다.
윤경욱 대표는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함께 올 한해 진행했던 채용 결과를 돌아보고 성공적인 2024년 채용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스펙터는 기업의 성공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용 기업은 사내 관계나 자아실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펙터에 따르면 구직자가 평판조회 서비스를 이용한 횟수는 2분기 기준으로 1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의 레퍼런스 체크를 진행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구직자의 연령대는 30대가 61%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23%, 40대 15%가 뒤를 이었다.
직급별로는 실무담당자로 지원한 구직자들의 평판 데이터 비중이 68%, 팀장급은 15%, 중간관리자급이 13%, 임원진 3%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직급에 관계없이 '동료와 친구도 가능하고 의견이 많은 편’이라는 평판을 받은 구직자가 많았다.
직군별로는 IT 개발 기획, 마케팅, 영업, 디자인 모두 일관되게 동료와 친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회사 내에서의 관계를 중시하는 성향이 많았다. 지난 1분기와 다르게 마케팅, 영업, 디자인 직군에서는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있는 편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야근이 잦고 관행을 개선하고자 하는 성향은 1분기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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