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바이오 산업계는 확연히 변하고 있는 새로운 전환기에 있다”며 “협회는 기업들의 ‘퀀텀 점프’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회장은 먼저 지난해 우리 기업들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 상황에 대해 짚었다. 그는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부진으로 이어진 불확실성, 공급망 불안, 상장 시장에서 투자 감소로 이어진 임상 중단, 인력 감축 등 외부적인 영향으로 파생된 문제로 힘든 시기를 지나왔다”며 “참으로 어려운 한 해”라고 전했다.
다만 고 회장은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향후 경제 여건이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역시 쉽지 않으리라 예상되지만 바이오 산업계는 전환기의 한 가운데에 있다”며 “거시경제를 보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협회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올해 협회는 바이오 산업 간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상생을 강화할 것”이라며 “회원사의 성장을 도모해 바이오 산업 내 단결을 이끌어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신기술을 선도하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회원사 상호 간의 협력을 통해 서로의 시너지를 증진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가 기업 간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돕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협회가 거둔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회장은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산학연이 하나로 연계돼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새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정책적으로도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되고 바이오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되도록 협회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외 기업과 협력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와 같은 국제 바이오컨벤션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협회로서 회원사와 소통하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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