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사진) 에코프로(086520) 대표이사가 올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 2차전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기차 산업 성장세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으로 위축된 시장 상황을 기술력으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송 대표는 1일 신년사에서 "하이니켈 기술을 보다 고도화하고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기술은 더욱 발전시켜 '기술 쿠데타'를 일으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준비된 회사, 경쟁력을 갖춘 플레이어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엄혹한 현실 앞에서 기술 리더십이 없으면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정교한 나침반과 지도로 반드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가자"고 전했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 성장에 자본시장과 지역사회의 도움이 컸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007년 에코프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머티리얼즈까지 그동안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한 주주들의 힘이 성장 모티브"라며 "충청과 포항 등 지역 주민들이 보내준 성원도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가 사업을 시작했던 26년 전에는 길이 없었고 조금씩 가다 보니 온통 가시밭길이었지만 모두 같은 마음으로 걸어가다 보니 비로소 우리의 길이 열렸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에코프로의 길을 더욱 넓혀 나가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