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봉화군이 사활을 걸었던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영양‧봉화군이 모두 선정됐다.
세부내용을 보면 발전소는 총 사업비 약 3조 원을 투입해 2038년까지 건설된다.
영양군은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전국 최대 용량인 1000㎿ 규모로, 봉화군은 소천면 두음리 등 일원에 500㎿ 규모로 각각 건설된다.
특히 인접한 영양‧봉화군의 송전선로 공동이용 합의에 따라 선로 건설비 약 1565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경북은 이미 가동 중인 예천 800㎿, 청송 600㎿를 포함, 원자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총 2900㎿ 규모의 양수발전 용량을 갖추게 됐다.
영양‧봉화군은 이번 발전소 유치가 지역발전 지원금 지원, 건설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증대, 관광 명소화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영양에는 발전소 주변 지원제도와 발전사업자 지원으로 특별지원금 240억 원을 포함, 60년간 총 936억 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 유치로 경북도가 원자력발전소와 더불어 전국 최대 전력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며 “안정적이고 값싼 친환경 전력을 기반으로 기업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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