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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기기 업체도 뛰어드는 생체인식 기술…기업 보안 대세로

DX 흐름에 기업 보안도 생체 인식 주목

연평균 15% 성장, 28년엔 2.3조 규모

메사쿠어·씨브이티 안면인식 기술 주목

사무기기 강자 후지필름BI도 시장 참

사진=달리(DALL·E)3 생성




가속화하는 디지털 전환 흐름이 생체 인식을 중심으로 기업 보안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면인식 기반의 보안 솔루션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확산과 맞물리며 주목 받고 있다. 개인의 고유한 신체 정보를 활용해 도난·분실 및 위·변조의 위험이 적은 데다, 비접촉식이라는 편리성도 작용했다. 기업의 기밀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사용자 인증부터 출입 통제∙신분 증명까지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자 전 산업 분야에서 안면인식 보안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29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세계 생체인식 시장은 지난 2021년부터 연평균 15%씩 성장해 2028년에는 약 10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문·홍채·안면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생체정보를 활용한 기술들이 앞다퉈 개발되고 있다.

기업들이 생체 인식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는 데는 지속하는 기업 데이터 유출 사고가 원인으로 꼽힌다. IBM시큐리티의 ‘2023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기업 데이터 유출로 인한 비용이 지난 3년간 15% 증가하며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비대면 거래가 보편화된 금융 업계는 신분증 위·변조로 인한 각종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생체인식 기술이 가장 활성화된 분야 중 하나다. 지난 10월 안면인식 전문 기업 메사쿠어컴퍼니는 국내 최대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기업 ‘쿠콘’과 함께 선보인 ‘신분증 안면 일치 여부 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 시 신분증 실물 사진과 이용자의 얼굴을 비교해 본인 일치 여부를 조회한다. 특히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추가 활용해 신분증 주요 정보의 실시간 검증이 가능하고, 한층 강화된 보안 절차로 금융권 외에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전문 기업 씨브이티(CVT)의 ‘페이스(FACE) A+’ 시리즈도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신원을 확인하는 기업용 안면인식 출입 통제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99.9%의 인식률 정확도를 보여주며, 신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가 끊긴 상황에서도 작동하게 구축됐다. 스마트 적외선 센서를 통해 어둡거나 낮은 조도에서도 고성능을 보장하고, 얼굴 데이터는 암호화해 보안을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솔루션 별로 폭넓은 신장 범위 수용∙장거리 인식∙열화상 카메라 기반 발열 체크 등 특화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매니저 프로그램 ‘액세스(Access)+’와 연동하면 출입 관리는 물론 근태·식수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진=달리(DALL·E)3 생성


생체 인식 기술이 주목받자 사무기기 업계도 수십 년간 쌓아온 문서 관리 노하우와 보안 기술을 결합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은 최근 물리 안보 전문 기업 케이제이테크와 협력해 사무기기 업계 최초로 복합기 사용자 보안에 특화된 안면인식 리더기 ‘케이제이 페이스 리더’를 선보였다. 한국후지필름BI의 A3 복합기 제품군 전용 보안 솔루션으로, 강력한 보안 인증 시스템과 신속∙정확한 편의 기능을 바탕으로 기업의 중요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 및 관리한다.

특히 다양한 무선주파수(RF) 카드 리더기와의 호환이 가능하고 복합 연결 케이블을 지원해 사용성을 높였다. 리더기 단말 인증 방식을 통해 네트워크나 관리 서버 장애 발생 시에도 정상적인 사용자 인증이 가능하며, 최대 5만 명의 대규모 사용자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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