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3일 DL이앤씨(375500) 목표주가를 기존 3만 5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4분기 안정적인 실적에 더해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기대해볼 수 있단 이유에서다.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1368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분기 긍정적 실적 전망 배경은 주택 마진 상승 때문이다”며 “3분기 실적발표 때 회사가 설명했듯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현장의 도급증액 효과도 일부 있을 것”이라며 “플랜트 부문에서도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벌 수 있을 만한 체력을 갖고 있다”며 “주택 매출액이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마진 개선 여지가 있고 플랜트 부문에서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이 커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4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90.9%, 순현금 1조 1000억 원 수준으로 5000억 원씩 벌어들인다고 볼 때 주주환원 확대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15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기로 했고 현재까지 85% 매입 완료했다”며 “2월 초 실적발표 때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기대해 볼 수 있어 피어 그룹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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