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미래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SK원더랜드’를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HBM3E 등 주력 AI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한다. HBM3E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메모리로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SK그룹 공동 전시의 테마는 ‘놀이공원’이다. SK하이닉스는 HBM3E에 기반한 생성형AI 기술이 적용된 ‘AI 포춘텔러(AI Fortune Teller)’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포춘텔러에서 AI가 만든 자신의 만화 캐릭터와 신년 운세 카드를 함께 받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그룹 ICT 멤버사들과 함께 CES 행사장 내에 별도로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해 AI 기술력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서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 메모리 △CXL 기반 연산 기능을 통합한 메모리 솔루션 CMS 시제품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반도체 기반의 저비용·고효율 생성형AI용 가속기 카드 AiMX 등을 전시하고 시연한다. CXL 메모리는 HBM과 함께 AI 메모리로 각광받는 제품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은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떠오른 회사의 기술력을 AI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올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지키면서 실적 반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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