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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내정자, 11일부터 임직원과 쇄신 논의…김범수 창업자도 일부 참석

다음달 초까지 임직원들과 쇄신 논의

미래 방향성 검토하는 데 참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카카오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 내정자가 이달 11일부터 임직원과 만나 쇄신 방안을 논의한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1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한 달여간 임직원을 순차적으로 만나는 '크루톡'을 연다. 카카오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겸임하는 그는 임직원 약 1000명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고 미래 방향성을 검토하는 데 참고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지난달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영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쇄신 방향이) 아직까지 특별히 잡히진 않았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쇄신)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신아(왼쪽) 카카오 신임대표 내정자와 류긍선(오른쪽)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성남=김성태 기자




이번 크루톡은 AI 시대의 카카오, 기술 이니셔티브, 현 사업·서비스의 방향성을 포함해 거버넌스, 인사 제도, 일하는 방식, 기업 문화 등 7개 주제를 다룬다. 주제별로 인원에 맞춰 회차를 나눠 진행된다. 직원들이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여러 주제에 참여할 수도 있다.

정 내정자와 직원들이 해당 주제와 관련해 카카오가 바꿔야 할 것, 지켜야 할 것, 나아가야 하는 방향 등을 각 회차에서 1시간 내외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일부 세션에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도 함께 참석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정 내정자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진행된 임직원 대상 간담회에서 "새로운 카카오 그룹으로의 쇄신에 대한 의견도 모두 경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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