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293490)와 레드랩게임즈는 롬(ROM: Remember Of Majesty)이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4일 서울 강남구 선정릉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롬 한국·대만 공동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이 더 깊이 있는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응원과 기대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롬’은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의 구현’을 목표로 하는 정통 하드코어 MMORPG다.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통합 전장과 지역간 경계가 없는 통합 자유 경제 시스템이 특징으로 꼽힌다. 전 세계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된다.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는 “‘클래식 RPG’에서 느낄 수 있던 아이템 획득과 성장, 협동의 재미 극대화를 지향했다”며 “지역 경계가 없는 글로벌 전쟁의 구현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롬은 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도 지원한다. 최광태 레드랩게임즈 테크니컬디렉터는 “번역 지연 현상을 막기 위해 계속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롬에서는 자유로운 플레이어킬(PK)가 가능하다. 신 대표는 “PK 승자에 대한 보상, 그 대가가 명확한 시스템을 지향한다"며 "PK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를 위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보호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MORPG 전문 개발사인 레드랩게임즈는 '롬'의 개발·운영 등 전반적인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고, 카카오게임즈는 해외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과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는 지난해 6월 '롬'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다년간의 MMORPG 개발 및 성공적인 운영이 크게 작용했다"며 "레드랩게임즈 개발진들은 코어 MMORPG 유저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롬’을 흥행 궤도에 올려 놓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는 올해 1분기 ‘롬’을 글로벌 출시한다. 구글 플레이 PC버전을 지원하는 아시아 권역 주요 10개 국가에 1단계로 먼저 출시한다. 이후 기술 검증을 진행하며 권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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