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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뿌리는 전통문화·순수예술”…유인촌, 국악원서 새해 첫 업무보고 받아

문체부 “오는 7월 국악진흥법 시행 앞두고 육성 차원”

연주단원 격려, 도시락 간담회, 공연장 점검 등 현장 살펴

국악원 “모두가 누리는 국악으로 신명나는 한 해 만들 것”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5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을 방문, 직·단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국립국악원장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 예술감독과 국립민속국악원장, 국립남도국악원장, 국립부산국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첫 업무보고 대상이 국립국악원으로 선정된 데 대해 문체부는 “유 장관이 그동안 말해 왔듯이 K컬처의 근간이국악 등 전통문화고 순수예술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해 관심을 표현한 것”이라며 “특히 오는 7월 국악진흥법의 시행을 앞두고, 우리 전통공연예술의 육성과 중요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립국악원은 올해 “‘모두가 누리는 국악, 세계인이 공감하는 국악’이라는 비전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악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국악 가치 확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먼저 국립국악원 단원들을 격려하고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어 업무보고 이후 국립국악원 직·단원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풍류사랑방 공연장 등을 살피며 안전한 공연 진행을 당부했다.



올해 국립국악원은 전통 계승과 보존을 중심으로 온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국악문화 확산에 힘쓴다. 대표공연인 종묘제례악 지방 공연을 확대하고, 사직제례악을 재현해 선보인다. 연주단별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통해 단별 정체성이 드러나는 작품도 제작한다.

또한 국립국악원 청년단원 제도를 활용해 교육훈련과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등 청년예술가들의 창작역량을 강화한다.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에서는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학술 교류를 확대해 국악 학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현장 중심으로 국악기를 개발하고 복합매체 국악사전 사업의 ‘국악사·이론편’도 공개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히 15세기 ‘세종실록악보’에 수록된 ‘봉래의’를 인공지능(AI) 기법으로 복원해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의 유인촌 장관과 전병극 차관이 5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새해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이날 “국립국악원은 전통과 고유성을 지킬 사명을 지니고 문화예술의 원형이 가진 품격과 멋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 국악원 내부 역량을 강화해 국가를 상징하는 문화예술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문체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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