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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코스피 소폭 하락…"北도발 영향은 제한적"

기관 3거래일째 '팔자'…코스닥은 1%대 상승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8포인트(1.39%) 오른 87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5일 기관의 매도세에 2570선으로 밀려났다.

북한 포 사격 도발 소식이 나온 이후 낙폭이 커지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1%) 떨어진 2586.89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사격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570선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주요 변수인 고용지표를 둘러싸고 관망세가 짙어진 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

4일(이하 현지시간) 대체로 긍정적인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시장은 올해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 11월(10만1천명 증가)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3만명 증가)를 모두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부담 속에 코스피가 하락했는데 과매수권에 위치했던 증시의 정상화 과정이 전개되는 것"이라며 "오후 들어 북한 도발 관련 뉴스가 전해지며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되기도 했지만 이에 따른 코스피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63억원, 4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기관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개인은 5,9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카카오(035720)(-2.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2%) 등이 비교적 큰 낙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3.78%), POSCO홀딩스(005490)(2.24%) 등 일부 종목은 올랐다.

업종별로 기계(-1.57%), 섬유의복(-1.55%), 의약품(-1.52%) 등은 하락했고 철강 및 금속(1.49%), 운수창고(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8포인트(1.39%) 오른 87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56포인트(0.06%) 오른 866.81로 개장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워 오후에는 880선 코앞까지 다다랐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눌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6억원, 1,7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12.90%)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으며 HLB(028300)(3.59%), 에코프로(086520)(3.47%)등도 강세를 보였다. 리노공업(058470)(-3.09%), HPSP(403870)(-2.43%)는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8조3,040억원, 10조3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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