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은 영원한 창작의 주제다. 이번 주에는 최근 드라마화된 환생 스토리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이제 곧 죽습니다’의 네이버웹툰 원작을 소개한다. 성격이 바뀌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주인공들이 독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암 말기인 37살의 이지원. 고등학교 동창인 박민환과 결혼했지만 민환은 병에 걸린 지원을 챙기는 대신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정수민과 바람을 피운다. 둘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지원은 이를 따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10년 전으로 돌아간 모습의 자신을 발견한다.
전생에서의 주인공은 다소 답답하고 순하기만 한 캐릭터지만 환생 이후 정반대가 된다. 웹소설 원작이 지난 1월 1일부터 티빙을 통해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 중이다. 웹툰 연재 당시 일본 1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제 곧 죽습니다=31세의 주인공 최이재에게는 잇따른 취업 실패에 여자친구도 떠나고 절망적인 소식만 가득하다. 건물 옥상에서 뛰어 내렸는 데 다시 정신을 차린 그의 눈 앞에 서 있는 의문의 존재는 자신을 ‘죽음’이라고 소개한다. ‘죽음’은 이재가 유서에 ‘죽음이 하찮다’고 표현한 것에 분노해 시련을 내린다. 총 12번의 환생을 겪으면서 어떤 형태로든 죽음을 피하면 그 인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환생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흥미롭다. 웹툰 원작을 활용한 드라마가 지난해 12월 티빙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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