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100억 원을 투자하고 사업 시너지를 꾀한다. 올해 상반기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을 출시하는 등 AI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데 앞서 동맹군을 확보한 것이다. ★본지 1월 4일자 14면 참조
LG유플러스는 포티투마루에 1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맺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 콘택트센터(AICC)와 거대언어모델(LLM)과 관련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수주·구축·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포티투마루와 협업할 예정이다. 익시젠 역시 포티투마루의 딥러닝 기반의 기계독해(MRC)와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을 통해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했다. MRC는 질문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RAG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AI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지식을 검색하는 기술이다.
포티투마루는 AI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허위정보(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는 ‘딥 시맨틱 질의응답’ 기술을 보유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유망한 테크기업들에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함으로써 AI, 데이터, 플랫폼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데이터기술그룹장은 “통신·금융·제조·교육 등 다양한 AI 솔루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티투마루의 투자를 통해 B2B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LG유플러스의 안정적인 B2B 통신·서비스 운영 능력에 포티투마루의 AI 기술력을 더해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도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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