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우주 인력 육성을 위한 ‘우주의 조약돌’ 2기 프로그램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허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우주 영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획한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 학교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생과 가족,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정률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2기는 2045년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한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춰 화상 탐사를 주제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학생들은 수료식에서 ‘박테리아를 이용한 산소 생성 시스템’ ‘우주 태양광 및 풍력발전’ ‘스마트 팜과 푸드 프린터를 활용한 식량 조달’ 등 화성 탐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수료생 전원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교육센터 및 일본과학미래관 미라이칸을 탐방하고 전문가 진로 컨설팅 등을 받았다. 또 KAIST 총장 수료증도 받는다. 올 상반기에 3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화는 인재 육성 외에 지난해 4월 대전에 우주사업 연구개발(R&D) 조직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연구센터도 설립하며 민간 우주산업인 ‘뉴스페이스’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손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차세대 발사체 사업 등 향후 정부 우주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를 앞장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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