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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에…LG엔솔, 분기 영업익 3000억원대 급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3382억

직전 3분기 대비 53% 줄어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

연간 매출 30조·영업익 2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 제공=LG엔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의 절반 수준인 3000억 원대로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 8조 14억 원, 영업이익 3382억 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직전 3분기 매출 8조 2235억 원, 영업이익 7312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3%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2.5%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에 따른 금액은 2501억 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8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고 완성차 제조사들이 보수적으로 재고를 운영하며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33조 7455억 원, 영업이익은 2조 1632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1.8%, 78.2%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2조 원 돌파는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12월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매출 17조 8519억 원, 영업이익 7685억 원 △2022년 매출 25조 5986억 원, 영업이익 1조 2137억 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질적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취임사를 통해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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