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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98% "한은, 11일 금통위서 금리 동결할 듯"

금투협 2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매파적 FOMC 의사록에 시장심리 악화


국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98명이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3.50%에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4일까지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9일 밝혔다. 금리 인하 응답자는 2%로 직전 3% 대비 1%포인트 줄었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여파”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국내 채권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 상승에 응답한 비율이 34%로 지난달 8% 대비 2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에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34%에서 24%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호전됐다. 다음 달 물가 하락을 점친 전문가는 24%로 직전 달 대비 8%포인트 늘었다. 물가 보합에 응답한 비율은 71%로 전월 82%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 상승 응답자가 13%로 전월 5% 대비 8%포인트 늘었다. 하락을 점친 이들의 비율은 17%로 전월 42% 대비 무려 25%포인트 하락했다.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된 것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4.6으로 지난달(108.7) 대비 하락했다. BMSI는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에 대한 조사다.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예상한다는 답변이 각각 더 많다는 사실을 뜻한다. BMSI가 100을 밑돌면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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