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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억' 반포 아파트 이름 딴 맥주 출시…전용 신용카드도 나오더니

사진=김태원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대장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아파트 이름을 딴 수제 맥주가 출시됐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는 '원베일리 맥주'를 판매하는 매장이 영업 중이다. 수제 맥주 업체 아트몬스터와 협업해 만든 이 맥주는 1캔당 4500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제 맥주 업체가 아파트 이름을 따 맥주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당 가게는) 시공사와는 무관하다"라며 "아파트 상가나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소규모 브루어리 섭외해 소량 생산한 것"이라고 뉴스1에 설명했다.

아파트 이름을 딴 이 맥주를 놓고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이들은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가 따로 없다”, “양극화만 조장한다”며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지역 이름을 딴 맥주도 많이 나왔으니 놀라운 일은 아니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한 ‘래미안 원베일리’. 김태원 기자


원베일리를 딴 제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삼성카드는 삼성물산과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 '원베일리 신세계 홈닉 삼성카드'와 '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를 선보였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인증을 받아야만 발급할 수 있는 해당 카드는 단지 인근 신세계백화점 등에 특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 금액의 1%를 할인해 주고 각종 제휴 서비스를 전월 이용 금액과 할인 한도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입주가 시작된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매매가가 3.3㎡(평)당 1억2190만원가량에 달해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군림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전용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지난해 7월 국민평형(전용 84㎡) 입주권이 역대 최고가인 45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인근의 ‘아크로리버파크’를 꺾고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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