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전자(005930)와 손잡았다.
포티투닷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 시간) 삼성전자의 전장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를 활용해 SDV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 SDV본부 사장,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등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협약식을 열고 AI 기반 SDV 플랫폼 개발과 전장용 시스템온칩(SoC) 및 차량용 제품 확대 등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13일까지 열리는 CES 2024에서 SDV 플랫폼 콘셉트를 선보인 뒤 2025년 완성을 목표로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 전개, 생태계 강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SoC가 적용된 엑시노스 개발 플랫폼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에 공급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최첨단 엑시노스 오토모티브 프로세서는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탑재한 첨단 전자용 반도체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와 고화질의 지도 및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반도체의 일종이다.
이번 협력으로 포티투닷은 2025년에는 AI 기반의 SDV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물 흐르듯 연결되고 확장되는 새로운 서비스로 안전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박 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양사의 협력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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