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최홍석씨가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배구계에 따르면 최씨가 9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빈소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시민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유족 명단에는 아내, 두 자녀, 장인, 장모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11일 오후 1시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1988년생인 최홍석은 지난 2011-12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드림식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선수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프로 데뷔 첫 해 신인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그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이후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등에서 활약하면서 남자배구 정상급 토종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배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1-2022시즌 종료 후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변신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전문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해설로 배구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해설을 그만둔 이후로는 대외적인 활동이 없었다.
고인이 은퇴 전 몸담았던 구단 OK금융그룹 읏맨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에 부고를 전하고 “최홍석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비보에 배구 팬들 역시 “믿기지 않는다” “선수로서도, 해설자로서도 훌륭했다” “편히 쉬길 바란다” 등 그를 기리는 추모 댓글을 남기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