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다음달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공식 출시한다.
삼성SDS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 9월 브리티 코파일럿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공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면 영상회의 중 대화 내용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을 보여주고, 회의 내용을 요약해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다.
메신저에서 사내 문서를 즉시 검색해 문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해당 문서를 회사가 정해둔 양식으로 자동 변환해준다. 본문 텍스트 일부를 표로 생성하는 문서 자동화 기능과 해당 문서를 첨부해 메일 발송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삼성SDS는 실시간 한국어 자막은 94%가 넘는 높은 인식 정확도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AI 기반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인 ‘구매공급망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RM SaaS)’도 선보였다.
SRM SaaS은 삼성SDS가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 업체인 엠로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이다.
SRM SaaS에는 AI를 활용한 구매 자동화(Auto-PO) 대상 품목 및 구매 유형 추천 기능이 탑재돼있다.
Auto-PO는 각 부서 별로 빈번히 구매하는 품목 중 일괄 계약을 진행할 때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품목에 대해 전사 차원에서 단가 계약을 진행해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기존의 Auto-PO 방식은 사람이 일일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고, 단가 계약 이후의 가격 변동에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삼성SDS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Auto-PO에 적합한 품목을 찾고, 진행중인 구매계약에 대해서도 AI가 지속적으로 가격 적정성을 판단해 원가 절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SDS는 자체 테스트 결과 Auto-PO를 활용해 약 20%의 구매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CES 2024에서 선보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윤지영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