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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미래 교육 향한 첫 걸음은 '학교 중심'

교권 침해 예방·신규 돌봄 모델 구축 등 밝혀

자립과 공존의 미래교육 실현 의지 강조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1일 경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모든 정책을 학교 중심으로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교육감은 11일 경남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립과 공존의 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활동 보호 △미래교육 강화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 △돌봄의 새로운 모델 구축 등 4개의 주요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대책으로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 보호 담당관을 신설한다. 교권 침해 예방부터 심리·정서 치유까지 교육청의 업무와 책임을 확대 강화하며 민원 발생 시 초기 대응에서 사안 해결까지 추진한다.



아이톡톡 활성화로 개별성과 잠재력을 키우는 미래교육도 강화한다. 내년 초 개원하는 진로교육원과 함께 체계적인 진로 진학 교육으로 학생의 미래를 준비한다. 아이톡톡을 활용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 수업 자료 개발, 학습 데이터 축적을 통해 교사와 인공지능이 협업할 수 있는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무엇보다 사회정서적 발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아이톡톡의 유의미한 성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태 전환교육 등도 강화한다. 박 교육감은 기후 위기는 환경 위기가 아닌 교육의 위기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지역 특성과 교육 기회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권역별 생태환경교육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신규 돌봄 모델로 성공적인 돌봄 사례라는 평을 받은 '늘봄 창원명서·상남·김해'에 이어 의령군에도 교과수업과 방과 후 수업 등을 하는 '캠퍼스형 공동학교'를 만든다고 말했다. 캠퍼스형 공동학교는 의령군의 모든 초등학교를 3개 권역으로 묶어 지역과 연계한 교육을 설계하는 것이다.

박 교육감은 "낮은 출생률과 사회 양극화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큰 걸림돌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공재인 교육을 약육강식의 시장 논리로 접근하지 않고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한 해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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