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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만난 최태원 "빈그룹 소개해줄게요" [CES 2024]

'K스타트업 통합관' 찾아 격려

기술 체험하고 명함도 받아가

최태원(왼쪽) 대한상의 회장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가면정(오른쪽) 라이프온코리아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의




“빈그룹 만나봤어요? 소개해줄게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을 찾아 직접 기술을 체험하고 조언을 건넸다.

최 회장은 이날 베네시안호텔에 있는 창업기 업 전용 전시관 유레카파크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했다. K스타트업 통합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26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 다양한 참여 기관들과 협업해 운영하는 통합 전시관이다. 전시 기업 수는 지난해 51개에서 91개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한국 스타트업은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신설한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상 28개 중 절반이 넘는 16개를 휩쓸었다. 최 회장이 방문한 스타트업 중 ‘라이프온코리아’는 기성형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으로 AI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최 회장은 가면정 라이프온코라이 대표에게 “AI 디자인 형태로 바꾸는 걸 좀 업그레이드 해보자”며 “식당 같은 상업적 커머셜 마켓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고 제안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친다는 말에 “빈그룹에 얘기해봤냐”고 묻고 소개해주겠다며 명함을 받아갔다.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기업으로 유통, 부동산, 호텔 레저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SK는 2018년부터 빈그룹에 투자하며 장기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또 다른 AI 스타트업인 ‘지크립토’와 ‘딥비전스’ 부스도 방문했다.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개발한 지크립토 부스에서는 “왜 이런 생각을 했나” “(데이터가) 계속 보전되면 비밀투표에 문제가 있지 않나” 등 시스템 작동 원리를 구체적으로 물으며 호기심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새로운 벤처와 테크놀로지가 계속 잘 열리고 이를 글로벌 무대에서 펼쳐나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며 “한국 안에만 이런 벤처와 시장이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좀 더 활성화하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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