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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해운주, 미·영 후티반군 공습 시작에 강세

지난 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인 영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의 모습. 연합뉴스




홍해 항로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해운주가 장 초반 급등세다. 특히 미국과 영국이 친이란 후티 반군과 관련한 예맨 내 표적에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오전 10시 9분 흥아해운(003280)은 29.41% 급등한 407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해운(005880)(13.62%), STX그린로지스(465770)(11.50%) 등도 1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KSS해운(044450)(4.24%), HMM(011200)(3.11%)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주요 무역로인 홍해를 둘러싼 긴장이 심화되면서 물류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해운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날 양국이 예멘 내 후티 반군과 연계된 목표물을 상대로 표적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이 공습 카드를 꺼내든 건 후티 반군의 민간선박 공격으로 인한 국제교역 차질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후티반군은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 지지 의사를 밝힌 뒤 이스라엘을 상대로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1월부터는 홍해상을 지나는 민간선박으로 공격 대상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홍해 해협 운항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동·유럽행 해상운임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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