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3개월 연속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월(-0.5%)과 예상치(-0.4%)에 비해서는 양호한 결과였다.
중국의 지난해 CPI는 10월에 0.2% 하락한 이후 12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데다 CPI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며 디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작년 1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7%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달(-3%)에 비해 회복됐으나 전망치(-2.6%)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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