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출범이 가시화하자 국내 최초로 출시된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도 몸값을 높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우주항공&UAM 아이셀렉트 ETF’가 10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27.3%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11%)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한화운용의 우주항공 ETF 최근 3개월 동안에도 16.1%의 수익률을 올렸다.
ARIRANG 우주항공&UAM 아이셀렉트 ETF는 11일 기준 한화시스템(272210)(11.71%)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46%), LIG넥스원(079550)(11.33%), 대한항공(003490)(9.56%), 한국항공우주(047810)(9%) 등의 종목을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45%다.
한화운용은 우주항공 산업을 ‘메가 트렌드’로 보고 2022년 3월 ETF를 출시한 효과가 수익률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우주항공청 관련 법안 통과로 국내 우주항공 산업이 새 전기를 맞이했고 올 해에는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관련 기업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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