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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

"한화 에너지사업 성장 주역"

김영재·김장성·이태억 수상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를 포함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산·학계 인사 4명이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았다.

KAIST 총동문회는 권 대표를 포함해 김영재 대덕 대표,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태억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 등 4명을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 왼쪽부터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김영재 대덕 대표,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태억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 사진 제공=KAIST 총동문회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거나 뛰어난 학문적 성취와 사회봉사 등으로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에게 총동문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1992년 제정해 지금까지 12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권 대표는 KAIST에서 생명화학공학과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한화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하며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 대표를 거쳤다. 한화그룹의 에너지 사업 성장을 이끈 주역이자 한화그룹의 숙원 과제였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경영 정상화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총동문회는 평가했다.



화학과 석사 출신의 김 대표는 40년 간 인쇄회로기판(PCB) 산업에 헌신하며 대덕전자를 연 매출 1조 원의 전자부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 협력사협의회 회장을 맡아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상생에 앞장서왔다.

생명과학과를 박사 졸업한 김 원장은 풍부한 생명과학 분야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 바이오 중장기계획 및 정책 수립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이오 관련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협의체 구성 및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신규 구축 등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 전문기관 교류회인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외 회장직 등을 수행하며 산학연 협력을 선도해 왔다.

이 교수는 반도체 웨이퍼(실리콘 원판)와 디스플레이 글래스를 초정밀 화학 처리하는 자동화 공정장비의 생산성과 품질을 대폭 높이는 스케쥴링 및 제어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KAIST 에듀케이션 3.0 추진단장, 교수학습혁신센터장 및 교육원장 등을 역임하며 교수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증대하는 토론식 교육방식인 ‘플립 러닝(거꾸로 학습)’과 온라인 대중 공개 강좌(MOOC) 도입과 확산에 일조했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진행된다. 정칠희 KAIST 동문회장은 “KAIST는 새로운 차원의 교육과 연구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과학 발전과 교육 발전을 선도해 왔다”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수상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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