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신주가 상장된 첫날 4% 하락했다. 7400만 주가 시장에 새로 풀리면서 주가가 희석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3.95% 하락한 19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가 20만 원이 깨진 것은 지난해 12월 27일(18만 9000원)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에 합병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식이 셀트리온 보통주 7388만 7750주로 바뀌어 추가 상장된 여파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합병 법인이 출범하는 첫해로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신주 약 7400만 주는 단기간 주가를 희석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0월 23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 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양 사의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 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만 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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