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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압박하는 한동훈 “세비반납·불체포 포기, 민주당 답해라”

“정치인 특권 하나하나 포기하겠다”

“‘이재명 보호’ 민주당은 못하는 것”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자신이 잇따라 내놓은 정치개혁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게 다시 묻겠다”며 “(제안한)두 가지 안을 받을지 말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14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민주당은 내가 물어볼 때마다 그냥 넘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이 거론한 정치개혁 공약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형 확정 시 재판기간 세비 반납’이다.

그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면 내가 말한 이 두 가지에 반대할 이유가 있나”라며 “죄 안 지으면 되는 것이다. 국민들과 똑같은 대접을 사법시스템에서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치인의 특권을 하나하나 포기하겠다”며 “지금 이재명 대표를 보호해야 하는 민주당은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자기들 방어를 위해 받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먼저 실천하겠다”며 “앞으로 셋째, 넷째 정치개혁 시리즈를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피고인 무죄 시 검사 월급도 반납하느냐’고 했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반대 논리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도 법안 발의했다가 통과 안 되면 (월급) 반납한다는 건가. 그런 거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억지 비유는 좀 이상해 보인다”고 맞받아쳤다.

한 위원장은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공천 적격’ 판정을 받은 점도 거론하면서 “세비 반납에 반대하는 민주당 입장대로라면 (노 의원도) 세비를 다 받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볼 때는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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