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5일 한미사이언스(008930)와 OCI(456040)그룹 간 통합에 대해 양사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OCI 그룹은 제약·바이오 산업 진출이,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은 상속세 재원 마련이 가능해지면서 양사 간 니즈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OCI의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OCI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내수 위주의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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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통합을 통해 한미약품 오너 일가 지분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일단락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통합에 대해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반발한 것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지분 경쟁에 대한 기대감도 대두됐다”며 “이를 통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탈(기초체력)에 기반한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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