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비대면 과외 플랫폼 ‘설탭’ 운영사 오누이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오누이는 “초개인화 된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진단’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설탭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포항공대 등 명문대 출신 선생님과 학생을 연결하는 비대면 과외 플랫폼이다. 그동안 축적한 약 560만 건의 수업·자습 데이터와 매칭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강사와 학생 성향을 미리 파악한 후 연결을 돕는다. 성향이 맞는 선생님·학생이 만나다보니 수업 만족도가 높아 수업 시작 후 한 달 내 중도 하차율이 4.1%에 그친다. 하루 평균 진행되는 강의 수는 4000여 건, 누적 수강생 수는 53만 명, 재수강율은 88%다.
오누이가 이번에 출시한 AI 진단 서비스는 학습 진단, 커리큘럼 제공에 활용된다. 학생이 문제 풀이를 하면서 오답을 내면 설탭이 오답을 분석하고 학생이 보완해야 할 개념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설탭은 우리나라 초·중·고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켜 학생 단계에 맞는 AI 자문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학생이 중학교 2학년 과정 수학 문제를 틀리면 단순 채점을 하는 것을 넘어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등 그 이전 교육과정에서 오답과 관련해 보완해야 할 개념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설탭은 이번 AI 진단 서비스를 수학·영어 과목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연내 AI를 고도화시켜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AI 튜터’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고예진 오누이 대표는 “AI진단 서비스는 학생에게 초개인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선생님에게는 효율적인 강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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