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골프사업팀 잔디환경연구소(사진)는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한 잔디 관리 노하우 확산을 위해 '제2회 삼성 잔디 세미나'를 15일 개최했다. 경기 용인의 삼성물산 경험혁신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연구소가 컨설팅 중인 골프장과 한국프로축구 K리그 1·2 경기장 등 30개소 60여 명의 잔디 관리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현장에서는 기록적 폭염에 더해 집중 호우와 가뭄이 번갈아 찾아오는 이상 기후에 잔디 품질 저하를 겪었다. 연구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상 기후 시대에 맞는 잔디 관리와 지구 열대화에 따른 변화된 해충 대응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골프장 그린과 티잉 구역에 주로 사용되는 한지형 잔디의 생육 부진, 병해 등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난지형 잔디의 뭉침현상(총생)에 대한 사례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덕 잔디환경연구소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잔디 관리를 할 수 없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시비·시약 계획, 예고, 급수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좋은 품질의 잔디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