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흥행하며 원작 웹툰도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방영된 이달 1∼10일 원작 웹툰의 합산 거래액이 방영 전 열흘(지난해 12월 22∼31일) 대비 17.1배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웹툰 조회 수도 같은 기간 8.1배 증가했다.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웹소설을 기반으로 2021년 네이버웹툰 자회사 리코(LICO)가 제작했다. 암 환자였다가 남편 때문에 억울하게 죽게 된 주인공 강지원이 과거로 되돌아가 자신을 배신했던 남편과 친구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아 연재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동명의 드라마는 이달 1일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 글로벌에서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태국에서의 반향이 가장 컸다. 이 기간 태국에서 해당 웹툰 합산 거래액은 직전 10일 대비 55.4배 급증했고, 조회 수는 36.2배 늘었다.
완결된 웹툰이나 웹소설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될 때 다시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사례는 종전에도 있었다. 웹툰 '마스크걸'의 경우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동명 드라마가 공개된 뒤 열흘간 거래액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166배 늘었고, 조회 수도 121배 증가했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글로벌IP사업실장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연재되고 있는 작품들이 영상화되면서 더 넓은 층의 독자를 만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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