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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업계 1호 상장 쉽지 않네’…케이웨더 IPO 일정 연기 [시그널]

12월 매출 반영 정정신고서 제출

공모 2월 13~14일로 3주간 늦춰

수요예측 기간에 이례적 일정 변경

케이웨더의 공기측정기 제품 ‘ARC-600_DA’. 케이웨더 홈페이지 캡쳐




‘업계 1호’ 상장을 노리는 민간 기상 정보 업체 케이웨더가 금융 당국으로부터 증권 신고서 정정 요청을 받고 상장 일정을 3주가량 연기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웨더는 전날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주 청약 일정을 이달 22~23일에서 다음 달 13~14일로 연기했다. 최초 증권 신고서 계획상 케이웨더는 12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수요예측 기간 중 IPO 일정이 연기되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정 정정 공시는 15일에 이뤄졌지만 케이웨더 측에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상장 일정을 조정한다는 사실을 12일에 알려 수요예측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일이 2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늘어난 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증권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기 전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하곤 했다.

케이웨더는 지난해 12월 매출(45억 원)을 정정 신고서에 추가해 이를 반영한 지난해 잠정 매출은 약 143억 원으로 전년(171억 원) 대비 16.3% 줄었다. 지난해 10~11월 매출은 18억 원으로 전년 동기(12억 원)보다 50% 늘었지만 12월 매출이 전년(33억 원)보다 19.72% 줄어든 영향이다. 케이웨더는 지난해 3분기 누적 2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케이웨더는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비교군으로 삼는 유사 기업 선정 배경에도 상세 설명을 추가했다. 케이웨더 사업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함이다. 예컨대 피어그룹 모집단에 크린앤사이언스(045520)·한독크린텍(256150) 등 필터 제품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포함했으나 케이웨더의 필터 매출 비중이 작아 이들과의 사업 유사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하는 식이다.

케이웨더의 증권 신고서 정정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업 정보를 더욱 자세히 공개하라는 금융감독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파두 사태’ 이후 기술(혁신 기술, 사업 모델) 특례 상장 기업들에 대한 심사가 강화됐고 사업 모델 특례로 상장을 추진하는 케이웨더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코셈 역시 10일 예상 매출액 산정 근거 등을 추가한 정정 신고서를 내고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케이웨더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 기상 업체다. 4000여 개 회원사에 날씨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환기 청정기 및 공기 측정기 같은 기상 관련 장비도 주요 매출원이다. 국내에 이 같은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의 상장 사례가 없어 케이웨더는 상장 예비 심사만 약 8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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