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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신분 상승한 조정석·첫 남장여자 신세경, 멜로 호흡 시너지(종합) [SE★현장]





배우 이신영, 박예영, 조정석, 신세경, 장영남, 이규희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왕으로 신분 상승한 조정석과 처음으로 남장여자 역에 도전하는 신세경이 '세작'으로 만난다. 퓨전 사극이지만, 실제 역사를 녹여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자아낼 예정이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이하 '세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선덕 작가, 배우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장영남, 이규회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 강희수(신세경)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다.

김 작가는 "퓨전 사극이지만, 퓨전이라고 생각하고 쓰지 않았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조선시대를 기반으로 써서 역사를 변주해 재밌게 만들려고 했다"며 "사극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 에피소드는 이 이야기를 담았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배우 조정석이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신세경이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조정석은 진한대군에서 왕이 된 바둑천재 임금 이인 역을 맡았다. 그는 "이인은 나라와 백성을 자기 목숨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인물이다. 이를 위해 희생할 욕기가 있다"며 "원래는 대군이었지만, 결국에는 임금의 자리에 갈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작가님의 글을 보고 정말 재밌었다. 이 이야기에 꼭 참여하고 싶고,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더라"며 "이인이 다채롭고 여러 가지 색깔을 갖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많아서 도전하고 싶었다. 캐릭터에 집중해서 연구와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20년 만에 임금 역을 맡게 됐다. 다시 왕이 된 소감에 대해 그는 "정말 좋다. 사람이 급격하게 변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는데, 촬영하면서 우스갯소리로 '신분이 급격하게 변해서 당황스러우면서도 좋다'고 했다"며 "배우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아닐까 싶다. 영화 '관상'에서는 초반에 거의 헐벗고 나와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세작'이 그래서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예영이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이신영이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신세경은 바둑의 대가이자 세작이 되는 강희수를 연기한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남장여자 역할에 도전한다. 그는 "강희수는 바둑 천재다. 조선시대의 여자의 몸으로 바둑을 두러 다닐 수 없으니 남장을 해 뜻을 이룬다"며 "원하는 바는 반드시 해내는 강인함을 갖고 있다. 이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바둑을 둘 줄 몰랐다. 생각한 것보다 깊고, 어렵고, 복잡한 게임이었다"며 "룰을 단시간에 익히기 무리가 있었다. 화면에 비췄을 때 어색하지 않게 바둑돌을 놓는 방법 등을 꾸준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조정석과 신세경은 멜로 호흡을 맞춘다. 조정석은 "신세경이라는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기에 주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신세경과 함께 작품을 하게 돼 좋았는데, 호흡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좋았다"며 "극중 인물과 인물 간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외적으로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호흡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연기할 때 잘 묻어난다"고 칭찬했다. 신세경은 "전반적인 신의 분위기가 맑으면서도 아름답다. 중후반부에 이르러서는 희수 감정의 갈등이 심화되는데, 연기할 때 고민이 많았다"며 "현장에서 섬세하게 배려해줘서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장영남이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이규회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이신영은 강희수를 사랑하는 김명하로 분한다. 그는 "명하는 다재다능하다. 한 여인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인물이기에 사랑꾼이라는 타이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연기해야 될지 어려웠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에게 자문을 구했다"며 "또 한 번 나의 성장이 될 것 같다. 조금 더 감정의 세밀하고 디테일한 부분,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세작'은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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