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를 거래하는 고객 수가 9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척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토스뱅크는 이달 11일 기준 고객 수가 90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8초에 1명꼴로 토스뱅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상생 금융 가치를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총 18만 명의 고객이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4조 6000억 원의 대출을 수수료 부담 없이 상환할 수 있었고, 이 가운데 총 332억 원을 토스뱅크가 대신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실질 부담액을 줄여 1인당 평균 32만 3000원의 월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
중저신용자도 적극 포용했다. 출범 이후 올 1월까지 토스뱅크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약 24만 명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제1금융권인 은행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의 범위를 대폭 넓혔다. 이외에도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공급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은 약 10명 중 8명(78.2%)으로 나타났다. 고객 연령별로는 20대가 27%로 가장 많았으며 40대(23%), 50대 이상(23%), 30대(22%) 순이었다.
토스뱅크는 규모의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는 질적 성장을 통해 올해 연간 첫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 여신잔액은 총 12조 3500억 원, 수신잔액은 총 23조 6000억 원이었다. 특히 여신 잔액이 일 년 새 1.43배 늘었다. 예대율은 52.35%로 전년 말 대비 9.8%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고객 규모의 빠른 성장이 비이자이익 등 수익성 개선의 주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의 우수한 금융상품을 모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를 통해 지난 2022년 8월 출시 이후 총 5조 2000억 원 규모의 상품이 공급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규모의 성장 속에서 올해 1000만 은행의 궤도에 올랐다”며 “토스뱅크는 고객 관점의 혁신과 금융 주권을 강화한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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