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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연준 이사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없다”…다우 0.62%↓[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37%↓, 나스닥 0.19%↓

美 10년물 수익률 9bp ‘껑충’

Traders work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during morning trading on January 11, 2024 in New York City. Consumer inflation in the United States rose more than anticipated in December, government data showed Thursday, with President Joe Biden conceding he must do more to tackle high prices (Photo by ANGELA WEISS / AFP)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를 선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시중 금리 상승 여파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1.86포인트(-0.62%) 하락한 3만7361.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85포인44.3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41포인트(-0.19%) 내린 1만4944.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월러 이사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몇 달 간의 (좋은) 경제지표는 연준이 연내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최근의 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고, 이에 연준이 신중하게, 서두르지 않고 통화정책의 경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그러면서도 “종합적으로 보면 미국 경제가 현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데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지난 11월 “현 통화정책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는데 적절하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론에 불을 붙인 인물 중 한명이다. 당시 매파 성향의 이사가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하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장이 월러 이사의 이야기에 귀기울인 것도 이때문이다.



LPL파이낸셜의 최고 글로벌 전략기인 퀸시 크로스비는 “현재 연준 관계자들은 잘 조율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 같고, 그 메시지는 ‘3월에 인하하지는 않는다’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064%를 기록했다. 2년 물 국채 수익률은 9bp 오른 4.226%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모건스탠리가 실적부진으로 4.16%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가 85센트로 시장 전망치 1.07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EPS 5.48달러로 전망치 3.62달러를 상회하면서 0.71% 올랐다. AMD 가는 8.31%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0.46% 상승했다.

가상자산은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4% 상승한 4만3535달러 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1% 오른 3607달지만 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유가는 중동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8센트(0.39%) 하락한 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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