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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넘게 급락…2450선 붕괴

외인 7600억 순매도…시총 상위 '파란불'

셀트리온·NAVER 등 4%대 하락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15%) 높은 2501.23에 개장해 2500선 안팎으로 등락 중이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 중 2% 넘게 급락하면서 2440선까지 밀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7.60포인트(2.31%) 내린 2440.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44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해 11월 14일(2433.25)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와 기관이 각각 7672억 원, 173억 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가는 홀로 7340억 원 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2.07%), LG에너지솔루션(373220)(-2.62%), 셀트리온(068270)(-4.48%), 현대차(005380)(-2.52%), POSCO홀딩스(005490)(-3.31%), NAVER(035420)(-4.57%), 기아(000270)(-2.12%) 등은 2% 넘게 주가가 빠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의 급락에 대해 "신규 악재가 등장했다기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과 북한, 예멘 관련 지정학적 긴장, 환율 부담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등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내 증시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는 다른 어느 나라 증시보다도 많이 약화하면서 호재성 재료는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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