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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생산 2배 이상 늘린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 1차관

포스코퓨처엠 포항 공장 방문

17일 강경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제 1차관과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간담회 참석을 위해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003670)이 2025년 말까지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인조흑연의 생산 규모를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늘린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1차관이 포항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방문해 입주 기업들의 투자 현황과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공장은 국내에 유일하게 인조흑연을 생산하는 곳으로 포스코 제철 공정의 부산물인 콜타르를 원료로 사용해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완전한 국산화가 가능하다. 이 공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주요국들의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할 핵심 시설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생산 능력을 올해 1만 8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2025년 말까지 40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올해 보다 생산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공급망 독립을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 등 음극재 사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해외 저가제품으로 인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 차관은 “이차전지는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이자 경제안보와도 직결된 첨단산업으로서 매우 중요한 만큼 튼튼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며 “올해 이차전지 분야에 총 5조 90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특히 포항 특화단지를 위해 150억 원 이상의 인프라, 인력, R&D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지난해 특화단지 지정 시 2027년까지 12조 10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화단지 지정 이후에는 3조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논의·검토 중이다. 포항에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국내 대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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