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골프여행이 다시 활성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일본 기업이 모두 보유하고 있었던 미국자치령 괌 지역에 한국 기업이 최초로 골프장을 인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드워터코리아와 동일이 일본 스타츠그룹이 보유한 스타츠 괌 골프 리조트를 인수하고 지난 11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리조트 이름도 ‘파인이스트 괌 골프&리조트’로 변경했다.
골드워터코리아는 주거 브랜드 ‘애서튼 어퍼하우스 해운대’의 시행사다. 제주 국제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의 투자사로도 알려져 있다. 동일은 최근 에어부산 인수기업으로 거론되는 기업이다.
그동안 괌은 국내에서 비행시간 4시간으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으나, 사이판과 달리 5개 골프장이 모두 일본기업 소유여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령인 괌에 있는 골프장과 리조트를 인수함에 따라 앞으로 괌이 새로운 골프투어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인이스트 괌 골프&리조트는 괌 아가나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 27홀 정규 토너먼트 코스와 62실 규모의 호텔, 천연잔디 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골프장 설계는 국내 안양 CC와 중부 CC, 통도 파인이스트 CC를 설계한 미야자와 조헤이가 맡았다. 괌의 아름다운 대지의 지형을 따라 유려한 자연의 곡선미를 살린 코스가 특징이다. 국내에서 보기드문 평지형 코스로, 벙커조형이 뛰어나고 조경의 활용도 뛰어나다는 게 골드워터코리아 측 설명이다.
골드워터코리아 관계자는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시설 업그레이드와 합리적인 그린피 설정, 골프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해외 골프장 M&A와 개발·운영, 회원권 등 골프장 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골프코스 토털 서비스 기업인 골드워터퍼시픽을 설립하고 추가 해외 골프장 사업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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