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프앤씨가 메타버스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에 대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회화 전 인원 70여명이 오는 2월까지 회사를 떠나야 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자회사 메타버스월드 소속 전체 직원을 상대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70여 명의 전 직원이 대상이며 기한은 2월 말까지다. 넷마블에프앤씨는 퇴사자에게 한달치 월급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메타버스월드는 2022년 1월 넷마블에프앤씨가 아이텀게임즈와 보노테크놀로지스 지분을 취득한 후 두 회사를 합병시키며 탄생했다. 당초 메타버스월드는 넷마블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으로 꼽혔지만 블록체인 기반 게임 시장 침체로 인한 업황이 악화되고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해 초에도 조직개편, 전환배치 등 조직이 지속 축소돼 왔다.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회사가 전환배치를 약속했으나 돌연 상의 없이 권고사직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1개월에 불과한 위로금, 비밀 유지 계약 강요 등도 불만을 키우는 이유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업 방향을 계속 모색했지만, 경영 상황과 시장 변화로 인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던 메타버스월드 법인 종료를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