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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보스포럼…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글로벌 광폭행보

각국 정상과의 네트워킹 꾀해

넉달 전엔 IEA 서밋 연사 나서

공급망 구축 해외 출장도 소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 제공=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글로벌 주요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전세계 고위급 인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4월 다보스 포럼을 운영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파트너 회원으로 정식 가입했다. 최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인들은 물론 각국의 정상, 장관, 국제기구 고위 인사들과의 네트워킹을 쌓는 데 공 들였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포럼에는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및 허세홍 GS칼텍스 사장도 참석했다.



고려아연은 2024년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포럼 공식 세션에 참여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는 동시에 지속가능경영과 핵심광물의 글로벌 환경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특정국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2차전지 핵심광물 공급망의 다변화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를 위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이 최 회장의 판단이다.

최 회장의 글로벌 행사 참석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주최 ‘핵심 광물 및 청정에너지 서밋’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다변화된 핵심광물 공급망 촉진’ 세션의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아연과 니켈 시장의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2차전지 핵심 광물의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부와 민간을 비롯한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공식적인 해외 행사는 물론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도 최 회장은 숨 가쁜 해외 일정을 소화해왔다. 지난해 12월 고려아연은 인베스터데이를 열어 2033년 매출액 25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예상 매출액인 10조 원 대비 2.5배에 달한다. 주력 분야인 제련 사업을 공고히 하는 한편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 부문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적극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TD 부문은 ‘친환경 그린 메탈’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신재생 에너지·그린 수소, 이차전지, 자원 순환 등 3개 사업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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