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맞춤형 고효율 히트펌프 제품을 앞세워 북미 공조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한다.
LG전자는 미국 시카고에서 22일(현지 시간)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총 575㎡의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해 △주거용 공조 및 워터 솔루션 △상업용 공조 솔루션 △부품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글로벌 전기화와 친환경 트렌드 수요에 맞추기 위해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솔루션을 갖췄다.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가 적용됐다는 것도 강점이다.
히트펌프는 보일러를 대체하는 공조 시스템으로 공기나 땅·물이 가진 열을 끌어와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냉난방 시스템과 비교하면 최대 8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제품 판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강화된 환경 규제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커진 2021년부터 LG전자 유럽 히트펌프 매출은 매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협업해 2030년까지 히트펌프 600만 대를 공급하는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탄소를 저감하는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냉난방기와 가전 등을 구입하면 세금 공제나 보조금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이르면 올 2분기부터 시행돼 혜택 강도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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