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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與이혜훈, 서울 중·성동을 출사표…"오세훈 시장과 손발 맞출 것"

지상욱 불출마에 '공석' 지역구

"민생·국정운영 소생시킬 것"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3선 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 중구·성동구을의 화려한 부활에 정치 인생을 걸겠다”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적 보수의 길을 걸어온 내가 지금처럼 흑백논리와 이념에 매몰된 진영정치가 사라지고 보다 상식과 원칙의 정치가 자리매김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압도적 다수 정당에 의한 의회 민주주의의 실종을 복원해 내고 민생과 국정운영을 소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재래시장, 소상공인 부활에는 경제통 이혜훈이 해답”이라며 "도심 재창조와 도시 재개발 문제에서도 오세훈 시장과 손발을 맞추고 윤석열 정부의 예산을 속 시원하게 끌어오겠다"고 덧붙였다.



중구·성동구을은 기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상욱 전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된 곳이다.

이 전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지역구 출마 배경에 대해 “지 전 의원의 불출마로 저희 당 선수가 비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게 직접적인 계기가 되긴 했지만,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할 때 서울의 25개 구를 공부하면서 가장 속상했던 곳이 중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 숙제를 경제통인 내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그때도 했는데 이번에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경제통’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공천을 받아 서초갑에서 당선된 이래 같은 지역에서 재선(제18대 총선), 3선(제20대 총선)을 지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험지’인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는 지역구를 바꾼 이유에 대해 “당이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험지를 위해 당을 위해 희생하라는 일종의 명령에 순종하는 차원에서 갔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기회가 와서 좋은 기회가 된다 생각해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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