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만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부산 촉진2-1구역 수주 경쟁에 뛰어든 포스코이앤씨가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측에 현금청산 및 보상금을 제외한 필수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제안함과 동시에 사업촉진비 1240억을 통해 조합원 세대당 4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69층으로 지어지는 촉진2-1구역의 예상 공사기간은 5~6년으로, 평균 공사기간이 3년인 타 구역보다 사업비 가운데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시공사 책임조달로 조합에 대여되는 사업촉진비는 노후주택 유지보수비,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비, 상가 민원처리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촉진2-1구역은 엘시티를 넘어서는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성을 이어갈 랜드마크 단지로 세워질 계획”이라며 “하이엔드 마감재와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부산 최초의 '오티에르' 단지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13만 6727㎡ 규모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작년 12월 15일 마감된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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