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서 기관투자가의 매도로 BTC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럽 가상자산 투자회사 코인셰어스는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서 기관투자가가 BTC 보유량을 줄이고 있으며 지난주 BTC 투자 상품에서 총 2470만 달러(약 330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더리움(ETH)은 1360만 달러(약 181억 원), 솔라나(SOL)는 850만 달러(약 113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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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BTC 현물 ETF가 주도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장에 접어들며 나타난 매도 때문이다. 지난 2주 동안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거시 경제 상황과 그레이스케일 BTC 트러스트(GBTC) 차익 거래, FTX 파산 자산 청산으로 BTC 매도세가 나타났다. 기관투자가는 지난 11~19일 동안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서 21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회수했다.
다만 BTC 현물 ETF 거래량은 급격히 늘었다. 지난주 BTC 현물 ETF의 거래량은 118억 달러(약 15조 원)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취득한 거래소 전체 BTC 거래량의 63%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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