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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불황에 포스코퓨처엠 이익 '뚝'…인터는 1조 돌파

포스코그룹 사옥 전경.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 문제에 더해 실적 악화로 차기 회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포스코그룹은 23일 계열사별로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 위축에 수익성이 크게 뒷걸음질 쳤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4%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 7598억 원으로 44.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4억 원으로 96.4%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대규모 수주 계약 이후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시작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지속적인 원료 가격 하락에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양극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리튬 가격은 지난해 80% 급락하며 배터리 소재 업체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리튬 가격의 반등은 올해도 아직이다. 지난 19일 기준 중국 상하이 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탄산리튬 가격은 1kg당 86.5위안으로 500위안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던 2022년 대비 여전히 83% 하락한 상태다.

포스코퓨처엠은 단결정 양극재 등 신제품 판매 확대로 불황을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단결정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고 수명도 함께 늘리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다양한 입자 크기의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해 고객사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 효과로 지난해 사상 처음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1631억 원으로 전년 보다 2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3조 1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고, 순이익은 6804억 원으로 12.5% 늘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개선은 에너지 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사업 부문은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터미널·발전 수익이 더해지면서 큰 폭으로 뛰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에너지 부문은 60%에 달한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글로벌 부문도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 판매가 늘면서 전반적인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본업인 상사 사업에 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에 도입해 터미널·발전 사업과의 시너지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익률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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